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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李鐸, 이명 李氏鍾)은 충장공 이조윤(忠莊公 李祖潤)의 아들이다. 1919년 3월 만주로 망명하여 조맹선(趙孟善) 등이 조직한 대한독립단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동년 9월에는 왕청현 대감자(汪淸縣大坎子)에 거주하는 공자(孔子)교회의 유력자 김 승(金昇)과 협조하여 보황단(保皇團)을 조직하고, 그 취지문을 함북 온성(穩城)지방에 배부하여 단원을 모집하는 한편, 무산(茂山)·간도(間島)지방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였다. 1920년에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에 가입하여 사관연성소 특무반장에 임명되었으며, 청산리독립전쟁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1921년 9월에는 길림에서 교성대(敎成隊)를 편성하게 되자, 대장에 나중소(羅仲昭), 부관에 최준형(崔峻衡), 중대장 이범석(李範奭), 그리고 소대장에는 그와 이민화(李敏華)·김 훈(金勳)·남 익(南益) 등이 임명되어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1923년에는 길림성 거주 교포들의 교육기관인 화림의숙(樺林義塾)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1924년 체포되어 청진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1926년 12월 15일 가출옥하였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