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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물이 남북을 꾀뚫어 민족의 한을 껴안고 띠같이 흐르네. 여기 한강을 가로질러 선없는 금을 그어놓았다. 누구의 짓이냐 피는 강물보다 진하다. 민족은 하나요 둘이 아니다. 여기 애기봉을 보라. 사랑하는 이를 잃고 일편단심 북녘하늘을 바라보아 통곡하다 죽었네. 병자호란때 일이다. 오늘날 우리들 온 겨레의 상심과 같다. 아아 대한민국 해병대. 의기충천 멸공통일의 깃빨을 높이 든다. 서기 1966년 10월 7일 대통령 박정희 명명 해병 제1여단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