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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 익산의병, 대교농장과 4.4 만세운동 1905년 을사늑약과 뒤이은 군대해산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의병활동을 시작했다. 익산의 의병은 이규홍의병장을 중심으로 한 의병활동이 대표적이며, 5개월여간 항일투쟁을 벌였다. 대교(大橋)농장은 일제강점기 오하시은행을 소유했던 오하시요이치가 건너와 1907년 설립한 농장이다. 익산 시내 농지를 상당수 사들여 대농장으로 키웠으며, 쌀을 축적한 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탈하였다. 대교농장 사무실은 농업수탈의 현장을 알려주는 건물이다. 2층 목조건물로 등록 문화재 제 209호로 지정되었으며, 건물 지붕에 대교(大橋)라는 글자 문양이 새겨져 있다. 광복이후 이리화교소학교교사로 사용하였다. 익산지역의 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을 이어받아 4월 4일 이리 장날을 이용하여 남부시장에서 행해졌다. 1,00여명 군중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였고, 수많은 군중에 위협을 느낀 일본 헌병대가 일본인 농장 관리원까지 동원하여 무력으로 진압하였다. 문용기를 비롯한 6명이 현장에서 순국하여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39명이 체포되었다. 자주 국가를 위한 익산의 독립운동을 기억하기 위해 만세운동의 현장인 남부시장과 일제강점기 농업수탈의 현장이 대교농장 사무실에 기념관을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