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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반도와 강화도는 예로부터 한강 하구에서 수도 서울을 지키는 관문이자, 대몽고 항쟁, 신미, 병인양요 등 민족의 수난사와 더불러 고난을 함께 한 땅이다. 한국동란중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만회한 인천상륙작전과 수도 서울 탈환작전의 선봉군인 해병 제1연대는 그 예하 제3대대를 이곳에 배치하여 서울로의 반격을 시도하려던 잔적을 소탕하였고, 1.4후퇴의 와중인 51년 3월부터 휴전시 까지는 해병독립 제5대대가 이곳에 배치되어 한강을 사이에 두고 중공군과 대치하면서 한강 넘어 개풍군과 개성등으로 침투 월암리 전투를 비롯한 50여회의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민족의 젖줄인 한강을 사수하고 이 땅을 지켰다. 특히 이 지역은 휴전이후 해병 제1임시여단, 제5여단, 제2여단, 제2사단으로 오늘에 이르며, 피와 땀과 혼이 깃든 분단조국의 최전방을 40년 이상 지켜온 우리 해병들은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지킬것이다. 여기 이 전투에서 목숨바쳐 나라와 겨레를 지킨 님들의 고귀한 충정과 용감무쌍한 정신은 자손만대에 길이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