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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및 사격장 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의 청력변화 일반적으로 소음성 난청의 경우 지속적 소음에 의하여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간헐적인 소음의 하나인 항공기 소음에 의해서도 소음성 난청이 유발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미군 전투기 사격장 근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전원 주택지에 해당하는 소음 수준을 보였지만 훈련이 10편대 이상 이루어지면 WECPNL(Weighted equivalent continous perceived noise level) 평가방법으로 환산하였을 때 소음이 평균 90~93 dB(A)였으며 가장 높은 날은 110~113 dB(A) 정도였다. 일반적으로 전투기와 사격장의 소음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대상 지역의 전투기의 훈련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주간 훈련은 오전 9시 30분 경부터 오후 6시경까지, 야간 사격은 오후 7시경부터 오후 10시경까지 진행되었다. 따라서 주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소음은 지속적이었으며 매우 광범위하였다. 실제 사격 훈련에 참여하는 편대 수가 10편대 이상일 경우에는 대략 하루 5시간 이상 동안 전투기 소음에 노출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음 폭로군과 대조군의 청력도 간에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간헐적 환경 소음인 항공기 소음과 전투 훈련에 사용되어지는 기관총과 폭탄 투하 등의 소음에 의해서도 소음성 난청이 유발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