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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김영준, 김용실 열사 추모 동산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의 부정 선거에 항거하여, 3월 15일부터 4월 13일까지를 전후하여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이다. 대함니국 최초의 유혈 민주 항쟁인 이 의거는 4월혁명으로 발전해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3월 15일의 제1차의거때 경찰이 쏜 총탄에 아홉명이 숨졌고 수많은 중.경상자가 속출하였다. 4월 11일, 김주열 님의 최루탄이 박힌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자 11월~13일에 다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격노한 시민들은 마산고를 비롯한 8개 고교생들, 해인대(경남대 전신) 학생들과 함께 독재정권 타도까지 외쳤으니, 이것이 혁명적인 제2차 3.15의거다. 두 차례 의거에 적극 참여한 마산고 학생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선배들이 보여준 항일. 호국 정신을 이어받은, 불의와 독재에 눈감을 수 없는 피 끓는 젊은이들이었다. 제1차 의거에서, 갓 졸업식을 마친 김영준 님(19회)과 1학년 B반 급장 김용실 님(21회)이 산화하고 여러 명의 중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두 분 열사님이 가신 지 62돌이 되는 오늘, 우리는 님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모교 양지바른 자리에 새로이 추모동산을 만들어 꽃다운 젊은을 조국의 민주화와 맞바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영영 세세 전하고자 한다. 2022년 3월 15일, 마산고등학교. 마산고등학교총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