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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월정사는 1934년 김석윤스님이 범어사 제주포교소 월정암으로 처음 등록하였고, 1938년 9월 16일 선학원 전신인 조선불교 중앙선리참구원 제1지방분원으로 설치한 제주 최초의 선원이다. 4.3이 일어난 해인 1948년 12월 10일, 토벌대에 의해 월정사 건물 5동이 불태워진다. 12월 16일에는 월정사 경내에 있던 김석윤스님의 아들 김덕수스님이 토벌대에 끌려가 '박성내'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집단학살을 당하는 비운을 겪는다. 1949년 2월 23일에는 관음사를 방화하고 내려오던 토벌대에 의해 법당마저 불태워져 월정사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다. 4.3이 끝나고 몇몇 스님이 월정사 터에 7평가량의 난민보건주택으로 건물을 짓고 사찰의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70년ㄷ에 대웅전과 요사채등을 신축하여 지그믜 월정사의 모습을 갖첬다. 월정사는 제주 최초의 선원으로 제주4.3사건 당시 제주도민과 함께 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