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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복전시관 서귀포에 전해오는 서불에 대한 전설은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마애명으로부터 비롯된다. 이것은 진시황의 사자인 "서불"이 시황제의 불로장생을 위하여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동남동녀 오백명(혹은 삼천명)과 함께 대선단을 이끌고 불로초가 있다는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한라산)을 찾아 항해하였다. 영주산의 제일경인 정방폭포 해안에 닻을 내린 서불은 영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한 후 서쪽으로 돌아갔다. 서불이 돌아가면서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서귀포"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복전시관은 이러한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한 곳이다. 파한록(김석익 저)에는 '서귀포 해안 절벽에 진나라 방사인 서불이 새겨 놓았다는 글자 흔적이 있는데, 백락연 제주목사(1877,1~1881.5)가 이러한 말을 듣고 정방폭포 절벽에 깃 밧줄을 내려 글자를 그려오게 하였다. 글자를 살펴보니 전부 12자였는데 과두문자여서 해독 할 수가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