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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우(沈相禹) 의병장은 1883년(계미년)에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에서 부친 심응택(沈應澤)과 모친 양성 이씨(陽成 李氏)사이에서 출생했다. 당시 일본이 운영하는 보통학교(마전공립학교)는 다닐 수 없다며 입학을 거부하고 마전향교에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왕산 허위선생의 격문을 보고 선생의 휘하로 들어가 의병부대 제3분견대(파견대)장의 임무를 맡아서 관공서 습격 등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다가 1908년 10월 15일 백석리 가루재(하우고개 주변 현 중앙추모공원 자리)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바위틈에서 일본군의 흉탄에 맞아 전사했다. 심상우 의병장의 시신은 당시 일제 감시의 눈을 피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묘를 정했으며 전사 당시 26세로 미혼이었다. 후손이 없어 장조카인 심준섭씨가 묘지를 돌보고 관리했으며 묘소가 너무 허술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연천문화원이 묘지 보수와 함께 고인의 비석을 세우고 기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왔다. 한편 심상우 의병장의 묘소는 현재 지방향토문화재 제24호로 관리되고 있다. 출처 : 경인매일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