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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영남포정사 문루 이 문루는 조선시대 말엽에 경상남도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관아인 영남포정사의 정문이다. 광해군 10년(1618)에 경상우병사 남이흥이 처음 세웠다. 그 뒤 전국의 행정체계가 변함에 따라 고종32년(1895)에는 진주관찰사부의 관문이 되었고, 고종 33년에는 경상남도 관찰사 청사의 정문으로 사용되며 영남포정사 문루라 불렸다. 출입문의 기능을 위해 누각의 아래 기둥이 높게 설치디고 지붕을 낮게하여 출입자를 감시하고 외부 침입을 대비한 조선 중기 관아의 문루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루의 편액인 망미루라는 글씨는 지중추부사 서영보가 섰다. 미(美)는 미인(美人)의 준말로, 임금을 뜻하므로 '망미루'는 임금을 그리워하는 누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