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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방 2017 유림의 숲 조각가 김상근 작품명 기억의 방 2017 유림의 숲은 1919년 유림대표 137인이 구국의 염원을 담아 파리강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요구를 밝히고 독립을 청원하기 위하여 작성하고 서명한 일련의 의거에 대하여 2017년 12월 그 뜻을 받들고 기리고자 제안된 것입니다. 등대 혹은 지주의 형태로 제작된 본 작품은 형태 제작에 있어 여러 조형적의미들을 기획하며 연출하였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의거가 어둡고 거친 항해 기을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이 지금의 혼탁하고 소란한 세상 속에서 참된 근본을 밝히고 안내해 주는 부표가 되기를 희망하였고, 그 의지가 이 땅에서 시작되어 하늘까지 이어지는 하늘 기등이 되기를 염원하였습니다. 그 분들의 드 높은 기개와 충효사상을 소나무와 대나무의 형상으로 제작하였고, 학습과 삶의 터전이었던 덕산서원을 부분 형태로 배치하였습니다. 좋은 의미와 목적으로 지리산 자락 숲과 들이 만나는 이곳에 본 작품을 설치하여 그 의미를 드러낼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