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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 한국 유림대표 곽종석등은 파리평화회의에 관계하신 여려 훌륭하신 분들에게 삼가 글을 받들어 올립니다. 하늘이 덮어주고 땅이 실어주어 만물이 그 사이에서 함께 길러지고 있습니다. 크게 밝게 비쳐주고 큰 화육(化育)이 행해지니 그 도(道)를 알수 있을 따름입니다. 쟁탈의 단서가 생겨나 강약의 형세가 나늬어졌고, 병탄하는 권력을 쓰자 큰 것 작은 것의 형세가 차이가 나타나게 되기 시작하여, 남의 목숨을 해치며 위협을 마음대로 부리고, 남의 나라를 훔쳐서 사사로이 소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아! 천하에 이런 일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요? 지금은 하늘이 어진 큰 무(武)를 내려서 천지의 마음처럼 받들게하여 크게 밝은 바를 비추고 큰 화육(化育)을 행하여 천하를 하나로 만들어 대동(大同)의 세계로 돌이켜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본성을 이루게 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만국이 동등하게 보고 천하가 한 가지 노선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혹 그런 소문은 들었지만, 그 실제적인 혜택을 얻지 못하여 억울하면서도 공정하게 알려지지 않게 된 것은 어찌 여러 훌륭하신 분들의 마음 씀이 유독 여기에서만 다른 것입니까? 아니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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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광장에서 촬영했던 파리장서 한글번역본이 내용은 같지만, 새롭게 편집이 되었다. 예전 비문을 복사해서 다시 편집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