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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李鍾株)는 전라북도 고창(高敞) 사람이다. 1920년 3월 10일을 전후하여 3·1독립운동 기념 만세시위를 일으키기 위하여 3월 10일 밤에 이종철(李鍾喆)·이대성(李大成)·유판술(劉判述) 등의 동지들과 함께 그의 집에 모여 3·1독립운동 기념 만세시위를 계획하였다. 그 방법으로는 민중의 궐기를 촉구하기 위하여 구한국 구기를 만들어 이를 많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꽂아 두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그날 밤 고창군 성내면(星內面) 사무소에서 등사기를 가져와 독립선언문 수천매를 등사하여 각처에 배부하고 태극기 12매를 만들어 대한독립이라고 써넣은 다음, 이를 파기하는 자는 참살하겠다"는 경고문을 작성하여 성내면사무소 구내의 공터에 꽂아 놓고 시민들의 독립운동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3월 12일 성내면장의 고발에 의하여 일본경찰에 체포되었으며, 1921년 1월 15일 광주(光州)지방법원 전주(全州)지청에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21년 7월 13일 대구(大邱)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