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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의암사적비 의암사적비는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1593)에서 성이 함락되자 남강의 의암에서 왜장을 껴안고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은 진주 관기 논개의 행적을 기록한 빗돌이다. 이 빗돌은 경종2년(1722)에 세운 것으로 진주의 선비 정식이 비문을 지었다. 논개에 대한 이야기는 진주 사람들의 입으로 전승되다가 1620년에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에 처음으로 기록되넜다. 그 후 인조7년(1629)에 정대륭이 논개가 순국한 바위에 義巖(의암)'이라는 글자를 새겼고, 영조16년(1740)에는 사당인 의기사를 세웠다. 그 이듬해에 비를 보호하기 위해 비각을 짓고, 처마밑에 '義妓論介之門(의기논개지문)'이라는 편액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