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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독립운동 이야기 295 그러나 1909년 월성의병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북 장수군에서 벌어진 일본군과의 전투 에서 큰형인 박화기와 둘째 박수기가 전사하고 만 것이다. 일본군의 총에 맞은 박화기를 박수 기가 부축하며 이동하다가 일본군이 고용한 정탐꾼에게 들켰고, 결국 이들을 체포한 일본군은 두 형제를 처형시켰다. 형들의 죽음을 알게 된 박민기는 분노했다. 그는 형들을 죽게 만든 정탐꾼을 3년여 동안 찾아 다녔다. 1912년 4월, 박민기는 형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정탐꾼을 찾아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오래지 않아 그도 일본군에게 붙잡혔다. 이후 박민기는 10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 생활을 해야 했다. 2002년 박화기, 박수기, 박민기 삼형제는 모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의사박공삼형제 항일사적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