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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열산성 대원사 주변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한 거창에는 넓은 평지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이유로 거 창은 ‘넓고 크다’, 또는 ‘밝고 넓은 들판’이라는 의미의 ‘거열’, ‘거타’ 등으로 불려왔다.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해 온 거창은 주변 지역과의 통합과 분리 과정을 반복하다가 1972년 현 재의 ‘거창군’으로 행정구역을 갖추게 되었다. 거창의 항일 독립운동은 ‘의병’, ‘유림’, ‘학생’이라는 단어로 대표할 수 있다. ‘의병’은 임진왜란 때 우척현 전투 에서 시작되었는데, 그들의 항일 정신은 일제의 국권 침 탈에 맞선 월성의병으로 계승되었다. ‘유림’은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아 국제적인 저항 운동을 펼쳤다. 곽종석을 비롯한 거창의 유림들이 이끈 파리장서사건이 대표적이다. ‘학생’은 각급 학교에서 일제의 차별 교육에 저항하며 학생 운동을 일으켰다. 거창공립보통학교(현 거창초등학 교), 신원국민학교(현 신원초등학교)의 동맹 휴학 사건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학생 항일 운동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망덕산 표지석 신원초등학교 우척현 전투 1592년 8월 거창군 북부에 있는 우척 현에서 일어난 왜군과 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지역소개 거창 거창 독립운동 이야기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