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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독립운동 이야기 309 “ 조선의 모든 목사가 신사 참배 해도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곧 망할 것입니다.” 강한 목소리로 재판장에서 주남선 목사는 판사를 향해 외쳤다. “ 저 놈은 사형이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판사는 주남선 목사를 향해 소리 질렀다. 그러나 그의 눈빛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이미 없었다. 주남선 목사의 항일 운동은 1919년 3월 거창에서 일어난 만세 시위에 참여하면서 시작되 었다. 1919년 8월에는 조선국권회복단 에 가입하여 만주로 보내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했 고 1921년에는 사람들에게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는 문서를 만들어 전달할 정도로 항일 운동 에 적극적이었다. 도중에 신학 공부에도 힘쓰며 1930년에는 거창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항 일 운동을 계속했던 그였다. 조선의 모든 목사가 신사 참배 해도 나는 신사 참배를 할 수 없습니다 신사 참배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의 신사에 참배하는 종교 의식. 조선국권회복단 1915년 무장독립군을 양성하기 위 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밀 결사 단 체이다. 강대상 설교단이라고도 하며 교회에서 설 교하거나 학교에서 강의할 때 앞에 놓는 탁자이다. 주남선 목사 주남선 목사가 사용하던 강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