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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5월 2일, 거창공립보통학교 5학년 학생들이 일본인 교장 후루자와에게 자신들이 동 맹 휴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후루자와가 평소에도 조선인 학생들을 무시하는 말들 을 자주 했고, 학교 시설 문제로 학생들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학생의 탓으로만 돌 렸으며, 이외에도 기본적인 학교 일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후루자와는 이를 인정하기는커녕 동맹 휴학을 주도한 학생들에게 퇴학과 정학 처분을 내 렸고, 일본 경찰을 동원해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의 학부모들을 협박했다. 이 같은 조치는 더 많은 학생들의 반발을 샀고, 학생과 학부모들을 협박했다는 사실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 게 되면서 여론이 후루자와에게 불리하게 되었다. 결국 후루자와는 쫓겨나듯 부산으로 근무 지를 옮기게 되었다. 거창공립보통학교와 신원국민학교의 동맹 휴학 거창 독립운동 이야기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