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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류정 거창읍에 도착한 이주환은 침류정에 올라가 시를 적기 시작했다. 그 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절세시 였다. 자신이 쓴 절세시를 읽으며 한 동안 생각에 잠긴 이주환은 자결을 선택했다. 이주환은 1991년 건국 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절세시 나라도 임금도 없는 외로운 백성 가련하게 통곡하는 가련한 정이로다 삼천리 강토가 비록 넓다고 하나 70 늙은이도 마음대로 못 다니는 걸 서산에 캐던 고사리 자주 눈에 푸르렀고 동녘에 솟은 달은 마음 밝게 비추는데 끝없는 이 통한을 어디 가서 호소하냐 죽어서 임금 모시기를 이생에 맹세하노라 절세시(絶世詩) 삶을 마감하며 쓰는 시.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