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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峰山(화봉산) 평탄한 평야에 부채를 펴서 세운 듯한 형상의 華峰山(해발 182m)은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에 있으며, 큰 산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영산이라고 하였으며, 꽃뫼(花山_)라고 일려 내려오기도 한다. 이 산 동향은 수원산과 불정산이 있고 남향으로는 죽엽산이 있다. 서쪽을 바로보면 해룡산이 있고 북쪽으로 왕방산이 있다. 이 산 뒷편으로 청성산(반원산)과 서쪽으로 태봉산이 있어 삼봉이 마치 3형제를 맺은 것처럼 포천시 평야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다. 이 산 정상엔느 동서북 3면이 높이 6자 넓이 6자 길이 12자 정도의 장방형 암벽으로 둘려 쌓여있고 바닥도 반석이 깔려 있으며, 남면만이 열려있어 바치 병풍을 둘러 친 듯하다하여 병풍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이 병품암에는 한말 명현 최익현 유기일선생등 선비들이 자주 찾던 흔적으로 유필문적이 음각되어 있다. 또한 이 산 남쪽 기슭에는 선조조에 명상인 백사 이항복선생을 배향한 화산서원이 있으며, 서쪽에는 성불암이 있다. 근래에는 아침 등산 코스로도 아주 적합아여 이 곳을 찾는 인근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화봉산에 정취를 더욱 돋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