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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옛 동독이 서베를린을 봉쇄하기 위해 쌓은 콘크리트 담장으로, 동서 냉전과 독일 분단을 상징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차례로 철거되고 일부는 기념으로 남겨져 있다. 1990년 21개국 118명의 화가들은 장벽 붕괴를 기념하여 장벽 동쪽 1.3km구간의 벽면을 캔버스 삼아 자유와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106점의 대형 벽화로 꾸며진 장벽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라고 불린다. 전시된 베를린 장벽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프로젝트이 참여 작가 카이 알라비와 카스라 알라비 형제의 작품이다. 카리 알라비는 장벽 붕괴 당시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얼굴에 어린 기대와 걱정, 희망에 찬 모습을, 카스라 알라비는 혼란한 현실의 토네이도에서 탈출하여 희망찬 미래로의 비상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