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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독립운동의 산실 '청기' 산간 오지 영양 청기는 독립운동의 두 봉우리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고장이다. 청기면 상청리와 청기리가 바로 영양에서 의병항쟁과 3.1운동의 진원지이다.(예안 의병장 향산 이만도의 문하들이 중심이 되어 민족의 자존심과 양심을 지켜나갔다. 독립운동사에서 첫 장은 의병 항쟁으로 시작되었다. 영양에서는 명성황후 시해와 단반령에 저항하여 병신년에 청기 상청리의 벽산 김도현으로 부터 출발한다. 김도현은 이만도의 제자로써, 이후 선성의진에 초빙되어 중군장을 맡아 상주 태봉전투에도 참여하고, 이어서 민용호의 강릉의진에도 선봉장으로 강릉과 삼척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김도현의 의병활동으로 청기 김녕김씨 문중은 적지않은 인적 희생을 치렀으며, 100여호 남짓한 산촌마을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로 의진에 참여한 문중과 주변마을 사람들이 80여명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우국충절이 다음 독립운동인 3.1운동에서도 그 정신이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