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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安中根 義士)의 하얼빈 사건(事件)을 듣고 분개(憤慨)하여 지음 외로운 신하(臣下)는 한양성(漢陽城)으로 돌아오지 못해도 한 번 죽은 곧은 충성은 그 이름 만고에 남으리 한 손은 장수를 속이는 연(燕)나라 선비의 칼이지만 빈 가슴속엔 복수의 병사가 가득 차 있었구나 아깝다. 굶주리는 호랑이에 몸을 던졌으니 원통한 피는 하늘로 돌아와 두견새 되어 울리라 고생하는 동포에도 이와 같은 무리가 많으니 오늘, 조선의 창생(蒼生)들은 영원히 보전(保全)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