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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봉 포로수용소 터 한국전쟁(1950.6.25~1953.7.27)당시 유엔군에 포로가 된 공산군을 수용하던 거제포로수용소가 수용규모을 넘어서자 입지 조건이 좋은 추봉도에 1만여명의 악질적인 공산포로들을 격리수용하였는데 이 지점은 유엔군의 지휘사령부가 위치했던 곳이다. 수용소 설치 당시 주민들은 인근 마을로 강제소개 당했다가 휴전협정(1953.7.27)으로 재입주하였으나 망가진 옛집터와 토지를 원상복구하느라 피땀과 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쓰라린 과거를 가지고 있다. 추원. 예곡 마을 일대에는 게양대, 창고, 헬기장, 돌담 등 포로수용소의 잔해가 곳곳에 남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