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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로수용소는 제1거제도포로수용소의 포로인원증가와 포로의 집중관리 차원에서 육지와 먼 거리에 설립되었다.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주민들은 한산도 진두를 비롯해 여러 마을에 흩어져 소개민 수용소에 수용되었다. 수용소 사령부는 용호리 내 작은마을과 큰마을에 각각 1,2구역 8개 수용동, 비진도와 마주보이는 마을뒷편에 3구역 8개 수용동을 설치했다. 수용소 외곽경비는 한국군이, 수용소의 행정및 관리책임은 미군이 맡았다. 1952년 6월 30일부터 거제도에서 북한인민군 장교및 사병 8,040명이 이송되었으며, 1953년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송환되었다. 연이어 북한포로수용소에서 귀환한 국군포로들은 1953년 8월 5일부터 용초도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사상교육및 군사훈련을 받고 대부분 재입대하거나 귀향했다. 한편, 소개민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주민들은 1954년 4월부터 마을에 들어와 복구사업에 참여했으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 현재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는 설립 주춧돌, 급수장, 한국군근무지, 저수지및 댐, 제3구역 수용동 20개소에 이르며 평화.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