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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집터 근원(近園) 김용준(1904~1967)은 1934년부터 1944년까지 성북동 274-1번지에 살았다. 이 벤치 앞 도로 맞은편이다. 김용준은 화가이자 '조선미술대요'를 쓴 미술사학자이면서 '근원수필'을 펴낸 수필가 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을 집을 '늙은 감나무가 있는 집'이란 뜻의 '노시산방(老枾山房)'이라 부르며 이태준, 정지용 등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했다. 1944년 김환기, 김향안 부부가 그의 집을 사서 당호를 '수향산방(樹鄕山房)'으로 고쳐 짓고 1948년까지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