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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은 '님의 침묵'을 쓴 문학가이자, '조선불교유신로'을 집필하여 불교 개혁을 외친 승려이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선봉에서 독립을 이끈 독립운동가이다. '용운(龍雲)'이라는 이름은 고성 건봉사의 만화선사의 제자가 되었을 때 얻은 법명이다. 원래의 이름은 정옥(貞玉)이며, 이름만큼 유명한 만해는 그의 법호이다. 1879년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한응준의 둘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이후 인제군 백담사에서 승려로서 1905년 출가하였고, 고성 건봉사에서 선(禪) 수업을 받앗다. 1917년에는 백담사의 암자인 오세암에서 참선 중 바람에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진리를 꺠우치고 '오도송(悟道頌)'을 지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불교계 대표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참여하였으며, 독립선언서 말미에 공약삼장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5년에는 오세암에서 시집 '님의 침묵'을 탈고 하였다. 1933년에는 성북동에서 심우장을 짓고 기거하였다. 그는 심우장에서 '흑풍','박명'등의 소설을 연재하였으며,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식을 치르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비를 만드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독립을 보지 못하고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