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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옛날옛날에 아기를 가진 엄마가 꿈을 꾸었는데 어느 동네인지 사방이 온통 논밭이더래. 맑은 물이 찰랑거리는 논 가까이 가보니 글 쎄 그 안에 웬 도자기랑 골동품들이 가득 들어찼더래. 얼핏 봐도 아 주 귀하고 값비싸 보여서 ‘저걸 가져다 팔면 엄청 부자가 되겠구나!’라 고 생각했대. 이런 꿈을 태몽 이라고 하지. 이 태몽의 주인공은 건강하게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서 글쓰는 사람 이 되었대. 그런데 어느 날 이천에 와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너무너무 많더 래. 그래서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신기하고 보물같은 이야기들을 찾 아서 동화로 써야겠다고 결심했대. 이천 은 옛날부터 논이 많은 지역인데... 어때? 아까 태몽에서 나왔 던 곳과 비슷하지? 아주 귀하고 값비싼 골동품은 바로 이천의 옛날이야 기고 말이야. 옛날이야기는 꿈같아서 계속 얘기하거나 글로 적어두지 않으면 연기 처럼 사라질 수도 있대. 그 러니까여기있는이야기들은혼자만알지말고널 리널리퍼뜨려주길바랄게 . 이 책이 씨앗이 되어서 옛이야기가 주렁주렁 열리는 옛이야기 나무 로 무럭무럭 자라도록 말이야. 안녕! 2019년 9월 글쓴이 한정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