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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이천 이야기보따리 2 93 “새벽이슬이 이렇게 많이 내렸나?” 농부는 물기를 툭툭 털고 일어나다가 비명을 지르며 다시 주 저앉고 말았어요. “으아악!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농부는 자기 눈을 의심했어요. 제발 잘못 본 것이길 바랐어 요. 하지만 저만치 누워있는 개 한 마리는... 아,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안타깝게도 그 개는 나래였어요. 농부는 엉금엉금 기어서 나래에게 다가갔어요. “나래야!나래야! 이게어찌된일이냐?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