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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4 이천 이야기보따리 2 “멍멍! 멍멍!” 정 많은 농부와 나래는 한식구가 되었어요. 혼자 살던 농부는 나래 덕분에 외롭지 않았어요. 어미 잃은 나래도 농부 덕분에 건강하게 자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농부가 건넛마을 잔칫집에 다녀올 일이 생겼 어요. “나래야, 오늘은 많이 늦을 테니까 밥 잘 먹고 있으렴.” “왈왈! 왈왈!” 나래는 걱정 말라는 듯이 꼬리를 힘차게 흔들었어요. 농부는 곧 건넛마을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