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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천 이야기보따리 2 57 이천 대월면의 도니울 마을에서 나는 태어났어요. 도니울 마 을은 미로처럼 빙빙 돌아가야지 겨우 찾을 수 있어서 전쟁도 피해갈 정도였다는 전설이 깃든 마을이에요.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나를 찾아왔어요. 커다란 상에 떡과 과일을 차려놓고 나에게 절을 하며 소원을 빌었어 요. 사람들은 보름달에게도 소원을 빌었어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나도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어요. ‘마을사람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