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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 이천 이야기보따리 2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에 아기를 보내주는 삼신할 머니가 하늘나라에 살고 있었어. 그래서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 은 깨끗한 물 한 그릇을 떠놓고 삼신할머니께 기도를 했지. 또 아기가 태어나면 삼신할머니가 좋아하는 미역국을 끓여서 먹 기도 했어. 삼신할머니는 어느 날 중매쟁이를 불렀어. 중매쟁이는 결혼 으로 두 사람을 맺어주는 일을 했어. “산골마을 김 아무개의 셋째 아들과 한양 조 아무개의 막내 딸을 이어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