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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이천 이야기보따리 2 독수리소년단의 여리고 가는 손목에 굵고 거친 포승줄이 휙 휙 감겼어요. 일본경찰들은 독수리소년단을 모조리 잡아내겠 다며 눈이 벌겠어요. 가족들이 울며불며 말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자식을 빼앗긴 부모와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 독수리소년단의 뒤를 따랐어요. 한밤중 온동네가 울 음바다가 되었어요. 하지만 더 큰 일은 그 다음날부터 일어났어요. 악독하기로 소 문이 자자한 일본 경찰. 그들의 잔인한 고문과 취조가 독수리 소년단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 조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