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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송와 박영관 선생 사적 과 만주, 중국본토, 남양 등 대륙진출을 통한 척식사업에 주력하였고, 일제말기에는 광공업과 철도 , 농산가공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일제말기까지 동척 조선지사는 산하에 부산⋅대구⋅이리⋅ 목포⋅대전⋅경성⋅원산⋅나진⋅사리원⋅평양 등 10개 지점과 서무과⋅금융과⋅농업과⋅개척과 ⋅사업과⋅조선임업부⋅조선광업부 등의 7개 사업부서를 두었다. <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지사 조직표(1945.3)> 1908년, 이리에도 동척이 들어옴으로써 동척의 주도 아래 농업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인이 이주하 였다. 이리동척지점은 현재 익산시 중앙동의 IBK기업은행 자리에 있었다. 이리 동척에서는 1911년 신평리와 동자포 주변에 소작료 수납소를 설치하여 수만 마지기의 사유지를 관리하였다. 동척은 토 지를 수탈한 뒤 일본인 빈농들을 이주시켜서 그 밑에 다시 한국소작농을 두어 농장을 경영하는 방식 을 취했다. 동척이 주로 농장을 경영한 오산면 남전리 부근에는 지금도 ‘동척길’이 주소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