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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송와 박영관 선생 사적 박영관은 3남 4녀의 자녀를 두었다. 그는 말년에 중풍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정신은 한결같이 또렷했다고 한다. 작고하기 1년 전, 박영관은 장남 박춘회(朴春淮, 82세)와 차남 박중회(朴重淮, 76세)에게 자신의 일대기와 독립운동 관련 사적을 구술하였고, 두 아들은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지난 2016년 (사)송와박영관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책자는, 비록 소략하기는 하 지만 바로 이 구술 기록을 근간으로 작성되었다. 참고로, 자녀들을 비롯하여 박영관의 생전 행적에 대해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현재 모두 연로한 까닭에, 전북폭발탄사건과 관련되어 당시 신문지 상에 소개된 전말 이외에는 거의 전적으로 장손이자 (사)송와박영관기념사업회 회장인 박동규(朴東 圭, 62세)의 증언에 의존했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