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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 강화지역은 1950년 12월부터 학살이 노인과 어린이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강화지역 민간인들의 입은 피해는 대부분 1‧4후퇴를 전후하여 저질러진 것들이었고 1월 18일 전후, 강화특공대 등이 강화본도에서 교동도와 석모도 등으로 후퇴한 시기인 1월 26일 전후의 시기가 강화민간인학살의 실체입니다. 현재까지 조사를 통해 추정되는 희생자의 수는 65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2기진실화해위원회에 진실규명신청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이곳 강화도는 군경과 특히 해병특공대에 의해 부역혐의, 보도연맹, 사상가와 민간인들이 강화본동, 석모도 등 해변가와 저수지에서 무참하게 학살당하여 유해마저 찾지 못한 유족들이 대부분입니다. 금년 6월 피학살자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와 인천강화유족회가 공동으 로 고구리 등 3개지역에 원혼비를 건립하고 길상면에 위치한 추모공원에서 위령제를 봉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재발방지의 일환으로 학살터와 미신청유족발굴을 위한 원혼비 건립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오늘 인천강화민간인학살합동위령제를 봉행하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고 태어난 유복자들이 백발이 성성한 눈물마져 말라버린 노인의 모습으로 변모하였 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온 그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 그리고 2기진실화해위원에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실체적진실규명과 명예회복차원의 배보상문제를 해결하여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추모공원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인천강화영령님들께 정성스럽 게 준비한 제수와 맑은술을 올리나니 흠향하시옵소서 일찍 찾아온 추위로 제13회 합동위령제 준비에 고생이 많은 최상구 회장님과 집행부를 비롯한 유족여러분 그리고 강화군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 10월 30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