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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 - 에서 볼 수 있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 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 전시실에 는 개항 당시 국내외 정세와 인천항의 모 습, 당시 영국 영사관, 러시아 영사관, 일 본 영사관 등의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만 들어져 있고, 근대건축물들의 모습은 당시 엽서로도 만들어 전시돼 있습니다. 우리나 라의 개화기 시대 모습이 궁금한 분들은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을 나와 다 음 골목으로 접어들면 인천아트플랫폼이 보입니다. 서로 원조라 주장하는 차이나타 운에서 짜장면을 처음 시작한 곳은 공화 춘입니다. 이 곳을 가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간다 고 할 정도인데요. 밥 시간에 상관없이 늘 긴 줄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공화춘은 ‘진짜’ 공화춘이 아닙니다. 1912 년경 처음 문을 연 공화춘은 짜장면이라 는 희대의 음식으로 번창하지만 1983년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2012년 그 자리 에 짜장면 박물관이 문을 열었는데, 사람 들의 긴 줄이 이어진 지금의 공화춘이라 는 중국집은 다른 화교가 같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연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짜장면의 발상지라 여겨지는 공화춘이 라는 상호만으로도 언제나 긴 줄이 이어 집니다. 포춘 쿠키, 공갈 빵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에서부터 정통 중국 딤섬을 비롯해 차이나타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놀 거리 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신나면서도 근대 한국의 개항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 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