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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 - 訓) 등 의상(義湘)의 제자들을 머물게 하 였다”고 전한다. 이들 기록에는 신라 불교의 역사를 통해 서 볼 때 다소의 모순이 있지만, 현재 대 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불상의 복장기에서 이 불상들이 ‘681년(신문왕 1) 4월 8일에 낙성되었다’고 하였으므로 당시의 불국사 가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대웅전과 무설전 을 갖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김대성의 중창 불국사가 대찰이 된 것은 김대성에 의 해서였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현세 의 부모를 위해서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절은 751년에 공사를 시 작하여 774년(혜공왕 10) 12월에 그가 생 애를 마칠 때까지 완공을 보지 못하였으 며, 그 뒤 국가에서 완성시켰다. 따라서 이 절은 김대성 개인의 원찰(願 刹)이라기보다는 ‘국가의 원찰로 건립되었 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준공 당시 이 절 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일곽 등 5개의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대웅전, 극 락전, 비로전, 관음전, 지장전 등을 중심 으로 한 구역이다. 이 밖에도 그 위치를 알 수 없는 건물 의 이름이 45종이나 나열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큰 건물로는 오백성중전(五百聖 衆殿, 32칸)·천불전(千佛殿, 25칸) 등이 있 고, 이 두 개의 건물만큼 크지는 않아도 중요한 건물로는 시왕전(十王殿, 5칸)·십륙 응진전(十六應眞殿, 5칸)·문수전(文殊殿, 5 칸) 등이 있다. 또한 승방이라고 생각되는 동당(4칸)·서당(4칸)·동별실(5칸)·서별실(5 칸)·청풍료(淸風寮)·명월료(明月寮)·객실·영 빈료 등이 있었으며, 그 밖에 누·각·문·고· 욕실 등이 그 중에 포함되어 있다 ▲백운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