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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교황청 방문 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방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0.29 [교황청 제공] 문 대통령은 2018년 만남을 떠올리며 "지난 방문 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축복해 줬다"고 했고 교황은 문대통령 에게 "언제든지 다시 오십시오(ritorna)"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에게 폐철조망을 수거해 만든 십자가인 '평화의 십자가'와 그 제작 과정을 담은 이동식디스크(USB)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회가 민주화에 큰 공헌을 했고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했 다"고 말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는 한국인들을 늘 내 마음속에 담고 다닌다. 한국인 들에 특별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