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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 보물404호로 지정된 백비 진천읍 사석리에서 성암천을 끼고 연곡리 만뢰산(만노산)을 향해 거슬러 오르 는 연곡계곡에는 군데군데 좋은 경관과 전설의 고향, 유물들이 펼쳐져 있다. 그 가장 상류인 연곡리 보련골은 한때 『정감록』을 믿는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던 곳 이다. 연곡리 석비는 보련골 남쪽, 전의 이씨가 모여 사는 비선골(비립동)에 있다. 전 체 높이 3.6m에 비신 높이 2.13m, 돌거북(귀부)과 비석머리(이수)를 온전히 갖춘 이 비는 전반적인 조성수법이 뛰어나지만 비면에 글씨가 새겨져 있지 않은 ‘백 비’(白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