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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 초평저수지는 1942년 공사를 시작하여 1958년 한미 협조로 준공하였다. 몽리 면적 [저수지 등에서 물이 닿는 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해지자 1982년 종전의 댐보다 2㎞ 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하기 시작하여 1986년 준공하였다. 저수량 1378만t으로, 진천군뿐만 아니라 청원군 6개면에 물을 대고 있다. 몽리 면적은 19,834,800㎡, 만수 때의 면적은 2,568,606.6㎡이며 저수지 둘레는 29㎞, 수로의 직선거리는 약 64㎞이다. 처음에는 인근 곡창 지대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로 기능하였다. 당시에는 주 변 대부분이 농지였고, 갈수기 때의 피해가 매우 심하여 충청북도 최대의 저수지 조성 소식은 지역 사회에 큰 기쁨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공단지가 들어서면 서 본래의 기능을 잃어 가고 있다. 그 대신 한 해 동안 약 80,000명이 찾아올 정도로 진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저수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기분과 깊은 물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안정감, 함께 온 사람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게끔 하는 아늑한 분위기는 초 평저수지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초평저수지는 충주호와 함께 충청북도 낚시터의 양대 산맥으로도 유명하 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어·가물치·붕어·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한다. 저수지는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ㄹ’자 형태를 이루고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 에 둘러싸여 있어 산을 병풍 삼은 산속의 호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저수지 안 에는 수초 섬이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고, 수상 방갈로가 떠 있다. 저수지 주변에는 진천청소년수련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