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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 농다리가 있는 구곡리는 상산 임씨의 집성촌이다. 고려 때부터 이곳에 자리 잡 은 사람들은 지역을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천년을 이어온 다리라고 하지만 폭우가 내리거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일부 유실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마다 농다리보존회, 농다리지킴이회, 구산동향우회 등 농다리 관련 단체가 복구에 앞장섰다. 최근까지 유실로 인해 24간만 남았던 다리가 고증을 통해 28간으로 복원된 것도 지역단체의 역할이 컸다. 또한 동양 최고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자치단체의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2000년부터 해마다 농다리 축제도 열린다. 농다리에 대해 알리기 위해 전시관도 만들었고 다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만들어졌다. 살아서 농사를 짓기 위 해 건너고 죽어서는 꽃상여에 실려 건너는 사람과 공존하는 다리, 바로 진천 농 다리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유족회 집행부는 9월4일(토)에 진천군소재 농다리 탐방을 윤호상의장님과 박종래상임대표, 정국래운영위원장님, 김명운자문위원님 께서 고려시대에 축조된 농다리를 탐방하고 고려천년의 향기를 뒤돌아보며 선조 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농다리를 걸어보며 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자랑 스러운 문화재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