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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 독일이 사죄하게 만든 힘, 여기서 나왔다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추모 단지 '야드 바솀'은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로 붐 빈다. 관람객으로 붐비는 전시실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사료관과 홀로코스트 연 구 국제학교 건물에는 자료가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사료관 안에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이 학살한 유대인 명부를 비롯, 수용소에서 죽음을 기다리 는 유대인의 일기장 등 1억 2,500만 건의 문서와 10만 건의 영상 자료가 보관돼 있다. 홀로코스트 연구 국제학교에는 세계 각국에서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러 온 연구 자로 가득하고, 각국의 국제학교 교사들을 초빙해 홀로코스트에 대한 교육을 해주는 과정도 있다. 이 교사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홀로코스트에 관련된 역사적 진실을 가르치게 된다. 야드 바솀은 추모관이자 역사 연구소 겸 학교다. [역사의 진실은 거저 드러나지 않는다] 야드 바솀의 리탈 비르 자료·정보국장은 "'전 세계가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독일 총리는 매년 사죄까지 하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왜 그렇게 자료 수집과 분석 그리고 홍보를 계속하느냐'고 많은 이가 의아해한다"며 "역사는 끊임없이 입증하 고 알리지 않으면 증발해 사라진다"고 했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 매년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이다. 1945년 1월 27일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유대인들이 소련군에 의해 해방된 날로, 2005년에 유엔(UN·국제연 합)에서 지정했다. 유대인 대학살 국제 추모의 날이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에서 는 1월 16일, 유엔 및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월 27일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