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page

- 28 - 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한반도 모 델’이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 께 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합니다. 이미 고령인 이산가족들 의 염원을 헤아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하루 빨리 추진되어야 합니다. ‘동북아시아 방 역·보건 협력체’ 같은 지역 플랫폼에서 남북한이 함께할 때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더 효과 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운명 공동체로서,또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가 길 바랍니다. 나는 ‘상생과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평화와 인권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 고 있습니다. 오는 12월,‘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주최합니다.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 기로 만들겠습니다. 유엔의 분쟁 예방 활동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 오는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여 지속 가능한 평화와 미래세 대의 번영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각국의 협조와 지지를 기대합니다.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는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 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그 희망을 현실로 바꿔냈습니다. 코로나 위 기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 나은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 습니다. 인류가 하나가 되어 오늘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공동체’의 시대를 열어가는 인류의 새로운 여정에 연대와 협력으로 유엔이 앞장서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