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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림의 떡”이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유족회는 문 대통령과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과의 독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진실화해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예산증액과 조사관 확충, 과거사법 일부 개정안과 재발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윤호상 의장은 취재룸J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의 막막한 심정을 전 했다. ▲윤호상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룸J와의 인 터뷰에서 유족들의 막막한 심정을 전하고 있다. /사진=취재룸J 윤 의장은 “지금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독재정권 시대 인권침해 문제와 간첩 조작 사건 등 여러 사건이 밀려와서 1기 때보다도 오히려 신청접수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한국전 쟁 전후 민간인학살 유족들은 조사 개시 결정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고 있 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관 부족 등의 이유로 조사를 제대로 못 하고 있는데 이후에 신청이 더 들어오게 되면 어떻게 감당할지 정말 막막하다”며 “고령의 유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이 아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의장은 또 “현재 조사관이 자기 책임 지역이 없는 상황이고 조사 개시 결정통지서도 중구난방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접수순대로 하든가 고령자 우선으로 하든가 하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