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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 즉각 개시 등을 요구했다. 그밖에도 이들은 진화위가 “내부적인 사항을 전혀 알 수 없는 비밀의 철옹성 같은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또, “상임위원회 방청을 허용했다가 막상 중요한 내용들을 논의할 경우, 비공개로 전환해 방청인들을 퇴장시키고 들러리 역할”만 하도록 한 것은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조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진화위가 “무기력에 빠져있는 농땡이 조직”이라 걱정이라면서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하여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는 유족들과 피해단체들만 결국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날 진화위에 ▲시행령 위반 사항을 사과하고 진실규명 신청인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문 우송할 것 ▲진실규명 신청 TV 홍보 방송 즉각 실시할 것 ▲홈페이지를 통해 조 사일정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 ▲상임위원회 방청 공개 전환할 것 ▲진실ㆍ화해 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을 국회에 요구할 것 등 5가지를 촉구했다. 윤호상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여는 말에서 “진화위에 대한 기대가 실망을 뛰어넘어 분노로 바뀌고 있다. 과거사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위원장을 위시하여 상임위원 모두 가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실규명추진위원회 조종주 사무처장, (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약칭 유가협) 최종순 의문사 지회장, 선감학원 한일영 대책위원장 등이 잇달아 협력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