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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 - 이에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이하 촛불계승연대, 상임대표 송운학) 등 시민단체들 및 전국 유족회 등 과거사 피해단체들에 소속된 대표와 회원 등 약 20여명이 22일 오전 11시부 터 약 30분 동안 진화위가 위치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 다. "출범 5개월이 다 되어 가도록 허송세월하고 있는 진화위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진실규명 신청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조사개시결정 여부를 결정하여 통보하도록 규 정하고 있는 시행령마저 위반한 것에 대한 공개사과와 이유 설명 및 정상적인 활동 즉각 개시 등을 요구했다. 그 밖에 “내부적인 사항을 전혀 알 수 없는 비밀의 철옹성 같은 조 직”이라고 비판했다. 또, “상임위원회 방청을 허용했다가 막상 중요한 내용들을 논의할 경우, 비공개로 전환하여 방청인들을 퇴장시키고 들러리 역할만 하도록 한 것은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조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진화위가 무기력에 빠져있는 농땡이 조직이라 걱정이라면서 제대로 된 조사를 실 시하여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는 유족들과 피해단체들만 결국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꼴이 되고 말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날 진화위에 ▲시행령 위반 사항을 사과하고 진실규명 신청인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문 우송할 것 ▲진실규명 신청 TV 홍보 방송 즉각 실시할 것 ▲홈페이지를 통해 조 사일정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 ▲상임위원회 방청 공개 전환할 것 ▲진실-화해 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을 국회에 요구할 것 등 5가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