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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위원회와같은 배를 탔다고 여겼으며 협조 를 아끼지 않겠다고 위원장과 여·야 추천 상근상임위원들을면담할때마다 약속했다. 그러나 그것은 허공속의 메아리에 불과 했으며 면종복배(面從腹背)로 우리를 배신 하고 있다. 이제 위원장부터 나서서 진실하게 위원 회의 입장을 밝혀야만 된다. 구렁이 담 넘 어가는 식의 대응은 진실화해위원회의 불 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전국의 많은 미신 청 유족들이 진화해의 실상을 보고 신청 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족 회가 요청하였던 신청 홍보TV방송과 언론 보도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부여받은 권한만큼 그 책임 또한 막중하다. 이러한 책임을 방 기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은 진실화해기 본법상 상임위원을 여야가 독점적으로 배 분하기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 모순과 깊 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그동 안 유족들이 상임위원 여야독점 배분을 반대해왔다. . 진실화해위원회스스로 이러한 구조적 모순과 난제를 극복할 수 없다면 진실화 해위원장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국회에 게 관련 조항 개정을 강력하게 요청해야 할 것이다. 여·야 상임위원들사이에 불협 화음이 있다면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지혜 를 발휘하여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게 역력하다. 질질 끌지 말고 아래와 같이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1. 진실화해위원회는 시행령위반사항을 즉 각 사과하라. 특히, 진실규명신청인마다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우송하라. 2. 위원회는 신청홍보TV방송을 즉각 실시 하라. 3. 조사일정을 공식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공지하는 등 투명하게 공개하라. 4. 상임위원회 방청을 공개로 전환하라 5. 진화위법안 즉각 개정을 국회에 요구하라 마지막으로 진실화해위원장과 상임위원 전원이 발표하는 공식 사과문에는 그동안 경위 를 소상하게 설명하는 내용은 물론 유족회와 피해 관련 단체들 에게 특별한 사과 내용을 포함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가 요구한 조건이 받아질 때까지 우리 백만 유족들과 과거사단체는 행동으로 나설 것이다. 이제부터 가장 낮은 단계인 1인 시위투쟁부터 무한적으로 전개할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