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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국민훈장 모란장 수여자는 故 이소선, 고 조영래, 고 지학순, 고 조철현(조비오 신부), 고 박정기, 고 성유보, 고 김진균, 고 박형규, 고 김찬국, 고 권종대, 고 황인철, 배은심 씨 등이다. 이번 정부 포상에는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5명도 포함됐다. 국민포장은 조지 오글 목사, 고 제임스 시노트 신부 등이다. 대통령 표창은 이순항(3.15기념사업회 고문), 최갑순(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홍종흠(2.28기념사업회 원로자문위원), 최우영 (전 3.8기념사업회 회장), 패리스 하비(국제노동권리기금 목사) 등이다. 그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꺼져가는 민주주의를 復活시켰다. 환영하고 축하를 드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6·10 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이한 10일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완전한 명예회복의 날만을 기다린 분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들이 있고, 국가 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뜨거웠던 6월의 정신은 촛불로 계승돼 역사를 전진시켰고,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빛을 발하며 전 세계의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어떤 분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것인지 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계훈제 선생, 강경대 열사, 고호 석 선생, 김경숙 열사, 김근태 의장, 김영식 신부, 나병식 선생, 명노근 교수 등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이날 정부포상을 받은 유공자 2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깊은 존경 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총리는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웠다"며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운 불굴의 용기는 이웃을 향한 연대와 사랑에서 비롯됐음을 우리는 또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체를 향한 그 깊은 애정과 넉넉한 포용 속에서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 나은 길을 찾는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