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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 신군부의 강경 진압을 거부한 것은 계엄당국의 무모한 강경진압에 대한 무언의 항의이었으며, 신상의 불이익과 책임을 각오하고 한 행동이었다. 평전에는 5.18 항쟁기간 중 경찰 책임자로서의 소회와 강경진압 거부 배경 등 도 알 수 있다. 3남 안호재씨는 "아버지는 당시 경찰과 공수부대가 모두 옛 전남도청을 빠져나 간 것을 확인하고 가장 마지막에 떠났다"며 "백전노장의 지휘관의 품격이 느껴지 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5·18 때 경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기술돼 있다"며 "경찰이기 전에 광주 시민으로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에 분노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했던 경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안 치안감이 경찰의 명예와 시민보호의 경찰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2017년 11월 한 계급 높은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하였다. ▲2019.10.10 국립현충원 경찰무궁화클럽 등 경찰후배 및 시민단체에서 안 치안감님의 정신을 기리는 모 임을 계속하고 있다.